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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世(LEEFICENE) 출간

  • 작성자 사진: fi jae lee
    fi jae lee
  • 8월 15일
  • 1분 분량
이피 (지은이),정새벽 (옮긴이) /난다/ 2025-08-14
이피 (지은이),정새벽 (옮긴이) /난다/ 2025-08-14

348쪽/ 150*220mm, 452g/ ISBN : 9791194171805


미국 현대예술재단(FCA)이 매년 1명 선정하는 도로시아 태닝 상(상금 45,000달러)의 한국인 첫 수상작가 현대미술가 이피의 책, 『이피세世』가 출간되었다. 『이피세世』는 이피라는 예술가의 내면을 기록한 미발표 에세이, 일종의 비문碑文인 1부와 자신의 작품들에게 보내는 편지인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의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도록 도판 113점을 실었다.


*추천글


뭘 봐도 그의 것임을 알아볼 수 있는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라면 자기만의 언어를 하나 갖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남들이 다 쓰는 공용 문어로도 이처럼 생각과 표현 사이에 어떤 미끄러짐도 없는 문장을 써내다니, 이 정도면 ‘영육靈肉의 바이링구얼’ 상태라고 해야 되겠다. 덕분에 나는 미디엄medium이 ‘영매’도 ‘매체’도 된다는 사실을 처음인 듯 곱씹고 있다. 이피의 작품과 문장은 공히, 그를 덮친 자연적 상실과 사회적 모욕에 대한, 영성적 자기-대화이자 매체적 자기-치유로 보인다. 그는 자기에 대한 영매, 무장한 치유자다. 어쩌면 이토록 아프게 건강할 수 있을까. - 신형철 (문학평론가)


신체 기관과 같은 방식으로 ‘모든’ 것이 발굴되는 현장, 『이피세』는 놀랍고 새롭고 재미있다. 신화와 동화가, 동양과 서양이, 성聖과 속俗이, 현실과 초현실이 등가 없이 존재한다는 면에서 만다라다. 최소가 최대를 포함하고 있다는 면에서 프랙털이다. 이피의 세계를 ‘23세기 감각’으로 부르고 싶은 이유다. 이피는 이런 무궁무진 전체의 설계자이면서 현장 건설자다. 자재는 언제나 ‘나’에서 비롯되므로, 가시적 지점과 비가시적 지점을 넘나든다. 기존의 단어로는 포획되지 않는 이 세계가 ‘모든’을 위한, ‘모든’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것은 분명하다. 놀람보다 먼저 뻗어나간 상상력이 그 증거다. 여기에 이피의 존재감이 있다. 23세기에서 온, 들끓는 검정과 검정의 안과 밖을 금색으로 발굴하고 있는 『이피세』는 대단한 기세다. 귀하고, 문제적이다. 무엇보다 매우 멋있다. - 이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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